문화도시 시나미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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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탐사

술탐사대

구멍가게 테이블에서 현지 맛집이 되기까지 강문 천만금포차

천만금포차는 1977년 무렵부터 현 위치에서 조그마한 구멍가게로 시작하여 손님들이 소주, 막걸리를 특별한 안주도 없이 간단하게 마시기 시작하면서 자리잡게 된 특이한 술집이다. 예전에는 정해진 안주가 없어 어민들이 잡아온 생선으로 조리만 해 주는 식으로 운영을 했을 정도로 정식 술집이라기보단 동네 사랑방의 느낌이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반손님들과 동네 애주가들의 사랑으로 현재에는 꽤나 이름 있는 술집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몇 년 전만해도 이곳을 찾는 손님들 대부분이 지역의 지인들이었는데 현재는 손님 층도 다양해져 SNS 등을 통해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젊은이부터 포차의 추억을 찾는 중년 노년의 신사들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용하고 한적한 옛 느낌의 포차를 찾는 사람들에게 아마도 안성맞춤인 듯 하다. 이 집의 안주 중 닭발은 주문 즉시 삶아 즉석에서 조리를 하여 맛이 담백하고 신선하다. 닭발은 호불호가 있어 다른 곳에서는 못 먹는데도 여기 닭발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사람들도 다수 보았다. 오징어 볶음 또한 윤기가 넘치며 보기 좋고 약간 매운 듯 맵지도 않으면서 감칠맛이 일품이고 남은 양념에는 밥을 비벼서 먹을 수 있어 든든하게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주류는 특별한 술이 있지는 않고 소주, 맥주 등 몇 몇 종류의 막걸리 정도로 일반 자그마한 포차에서 판매할 법한 정도이다.. 여기서 먹는 안주에는 마치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던 집밥의 향수가 느껴진다. 그것은 아마도 시중 제품이 아닌 정성스레 음식을 만들어 주신 사장님의 손맛과 언제나 반갑고 포근하게 맞아주시는 사장님의 인품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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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는 라이브포차 낭만포차

낭만포차는 손님들이 스테이지를 바라보며 음악감상을 하며 술을 마시는 전형적인 음악감상 라이브 포차이다. 이곳의 사장님은 바로 옆 매장에서 기타와 악기 판매를 함께 운영하며 낭만포차에서 공연도 자주 하신다고 한다. 밖에서 외관만 보았을 때는 이곳이 어떤 느낌의 술집인지 짐작하기 어렵다. 하지만 막상 내부로 들어가면 바로 ‘아! 이런 느낌이네’ 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오픈 초기에는 라이브 공연만 전문으로 하고 손님들은 음악 감상만 하면서 술을 마실 수 있었는데 현재는 손님들이 원하면 사장님이 직접 연주를 해주시고 그 기타 소리에 맞춰 노래를 할 수도 있게 해주신다. 물론 노래방처럼 계속 마이크를 잡는 건 다른 손님에게도, 또 사장님에게도 곤란한 일이다. 또한 이곳은 영동지방에서 현재 기타 및 음악 공연을 하시는 분들이 만나는 만남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한 시대를 주름잡던 기타리스트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운이 좋다면 그러한 기타리스트 혹은 보컬 분들의 공연도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집의 큰 매력이다.   낭만포차는 메뉴판이 따로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 먹태, 통마늘 똥집 등 몇 가지 안주는 주문이 매일 가능하다. 사장님께 오늘은 어떤 메뉴가 되는지 여쭤보면 당일 가능한 가장 맛 좋은 안주를 추천해 주신다. 많은 종류의 주류가 준비되어 있지는 않고 기본적으로 소주, 맥주, 막걸리 정도의 주류 선택이 가능하다. 테이블이 4개 정도로 많지는 않으나 한 테이블에 6명 정도씩 앉을 수 있어 소수의 인원보다는 다수의 인원이 가는 것을 추천하고 만약 동문회나 20명 내외의 모임 인원이 한 번에 이곳을 대여해서 사용한다면 노래도 할 수 있고 행사도 진행 할 수 있어 좋은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수준급의 기타선율을 들으면서 술 한 잔 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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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내공 있는 클래식 Bar - 바 아스타

근래 들어 시장을 키워나가는 주류 중의 하나가 위스키이다. 일반적으로 위스키는 고급, 고가, 유흥주류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싱글몰트 위스키들이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란 몰트(보리)의 한 종류로 양조한 술을 증류하여 증류한 위스키를 말하며 여러 가지의 위스키들을 블렌딩하여 새로운 맛과 향을 창조한 것을 블렌디드 위스키라고 한다. 기존엔 이 블랜디드 위스키들이 대세였다고 한다면 근래에는 각각의 독특한 개성을 담은 싱글몰트 위스키가 대세이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은 타 주류에 비해 고가라는 것 이외에도 지방에서는 다양한 위스키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곳이 없었다는 것인데 이곳 아스타가 그 안타까움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고 있다.   아스타의 사장님은 타 도시에서 이미 많은 필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해박한 주류 관련 지식을 지니고 있어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쉽게 위스키에 입문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혹시나 고도수의 술이 부담스럽다면 칵테일을 부탁해도 좋다. 메뉴에 없는 칵테일도 그날의 분위기와 손님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이 집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다.   매장 안의 느낌은 캐주얼한 분위기보단 클래식에 가까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무겁지 않아서 조금은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곳이며 bar의 장점을 살려 사장님과의 교감과 대화가 가능한 곳이라 방문의 발걸음에 즐거움이 있다. 또 하나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수제 초콜릿이 나름 일품이다. 과한 안주가 필요 없는 술의 특성상 약간의 견과류나 초콜릿 등이 많이 제공되는데 이 약간의 서비스를 위해 직접 만드는 수고로움을 이어간다는 것은 사장님의 철학과 고집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이런 것의 결과일까? 외지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도 꽤 많다고 한다. 강릉에서도 고급 주류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며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함께 해보길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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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유일의 전통주 전문 주점 - 도전

한때 우리나라 주류소비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이 막걸리로 대표되는 전통주였다. 하지만 막걸리는 마시면 머리가 아픈 주종이 되어 시장에서 점점 그 세력을 잃어 갔으나 요즘은 전국의 특색 있는 막걸리와 약주, 소주들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주종의 다변화와 고급화는 떠났던 대중들의 입맛을 되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백 종류의 전통주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주점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면에는 유통의 문제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유통의 변방 강릉에서 전통주 주점의 깃발을 들고 문을 연 집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도전’이다.   도전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교동 내의 뒷골목에 자리 잡고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으나 입구에 도착하여 보면 벽에 가득 디스플레이 해 놓은 전통주 병들의 모습이 이곳이 전통주 전문점임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게 한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전집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샌가 수십 종류의 전통주를 취급하게 되었고 이를 즐기려는 손님들로 명소가 되어 왔던 것이다. 이와 함께 안주류도 그 종류를 늘려왔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안주는 모듬전과 골뱅이 뱅뱅을 추천한다. 모듬전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골뱅이는 만나기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보통 주점들에서 판매되는 골뱅이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통조림 골뱅이를 이용한 무침 정도인데, 여긴 진짜 통골뱅이를 사용한다. 바닷가가 가까운 동네의 장점을 잘 살린 것이다. 좀 더 관찰해보자면 골뱅이, 새우, 오징어가 한데 어우러져 있으며 정말 특이했던 것은 일반적인 소면을 쓴 게 아니라 메밀면을 쓴다는 것이다. 주인의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이것이면 막걸리 몇 통, 독한 소주 몇 잔이 스리슬쩍 넘어간다. 역시 좋은 음식과 좋은 술은 서로 간의 맛의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는데 동의할 수밖에 없다. 비가 오는 날에는 초저녁부터 손님들이 몰린다고 한다. 늦기 전에 들려 아름다운 우리 술과 음식에 취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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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들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이국적인 펍

포이푸는 하와이의 한 해변이름으로 이 공간에 들어오면 마치 그 하와이의 해변에 온것처럼 손님들이 느낄수 있도록 컨셉을 잡았다고 한다. 이국적이며 하와이안식 인테리어는 막 서핑을 마치고 나와 하와이 해변에 있는 펍에서 맥주한잔 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 포이푸는 펍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강릉시 사천면에 숙박시설(게스트하우스)도 운영 하고 서핑강습 및 대여를 해주는 종합 해변 엔터테인먼트적인 가게이다. 성수기철에는 아침 일찍 문을 열어 서퍼들의 목마름과 허기를 달래줄 수 있는 런치 메뉴로 핫도그 및 햄버거도 판매 하고있고 시그니쳐 메인 디너 안주는 직접 4~5시간동안 숯불로 구워낸 훈연 통삼겹 및 비어캔치킨, 스모크베이비백립 플래터로 꽤다 이국적인 느낌의 안주들로 구성 되어있다. 미리 구워 놓은 메뉴들을 주문이 들어가면 다시 한번 데워서 샐러드 감자튀김등과 함께 나오는 시스템으로 선 주문을해 놓거나 할 필요는 없다. 특히나 함께나오는 미니 햄버거용 빵에 재료들을 함께 싸서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주류는 소주를 제외하고 몇가지의 맥주와 럼, 칵테일, 보드카, 와인 등 꽤나 여러종류의술을 맛볼 수 있다. 이곳의 가장 매력있는 부분은 바닷가쪽 외부로 뚤려있는 한쪽 벽면인데 바다를 보며 앉을수 있는 테이블과 소파가 비치되어 있어 저녁이면 그곳에 앉아 시원한 바람과 맛좋은 술과 함께 하면 꽤나 인상적인 경험이 될 듯하다. 결제 방식은 입구에서 들어서면서 바로 주문과 결제를 하고 자리에서 기다리면 자리로 음식 및 주류를 가져다 주는 시스템. 만약 경포바다에 혼자와서 서핑을 즐기고 홀로 밥을 먹고 싶은데 갈곳이 애매 하다면 추천한다. 홈페이지 : https://poipu.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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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젊은이들이 추천하는 핫한 펍

교동 택지 솔올지구에는 매년 봄이면 벛꽃 터널길이 생겨 주민들과 관광객들을에게 멋진 풍경을 제공한다. 그 터널길을 따라가다보면 멋진 술집이 하나 나타난다. 그곳이 ‘아날로그 소사이어티’이다. 외관이 아주 화려하거나 너무 고풍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충분히 매장의 이미지를 느끼게 해준다. 크지 않은 매장 안에는 몇 개의 테이블과 단체석, 그리고 작은 Bar가 잘 갖추어져 있다. 스테이크와 몇몇 음식들이 정갈하고 적당하게 갖추어져 있고 주류는 와인과 맥주, 위스키, 칵테일이 잘 갖추어져 있다. 그중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와인이라고 한다. 각 산지 별로, 품종별로 리스트업되어 있는 메뉴판을 보니 과하지 않게 가성비도 많이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특히 사장님이 추천해주시는 와인은 친구들과 연인과 한잔하기에 나무랄데가 없다. 친구들과 가볍게 한잔하고자 한다면 깔라마리 튀김이나 트리플 감자튀김같은 캐주얼한 메뉴를 추천한다. 웬만한 주종에는 모두 잘 어울려 부담이 없다. 혹시 차량문제로 음주를 즐길 수 없다면 사장님께 무알콜 칵테일을 주문해보자. 아날로그 소사이어티는 와인바이기도 하지만 칵테일 솜씨도 준수한 편이다. 민트로 장식된 모히또 칵테일을 무알콜버전으로 만들어주셨는데 음주인들 사이에서 튀지않게 어울려 마실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이곳은 사진맛집이다. 은은한 조명 불빛과 Bar의 원목느낌, 초록색 벽지에 엔틱한 분위기로 누구나 사진을 찍으면 멋지게 나오는 곳이다. 서로 찍어도 좋고 셀카를 찍어도 좋을 것이다. 맛있는 음식, 좋은 술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점이다. 앞서 봄 벚꽃길을 이야기했지만 사계절 언제라도 좋다. 즐거운 날, 좋은 날에 누군가와 한번쯤 분위기있게 와인한잔을 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이다. 홈페이지 : https://www.instagram.com/analog_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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