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 18:00 – 03:00 연중무휴
장소 : 청도회관
상세주소 : 강릉시 선수촌로 69, 지번 홍제동 1022-2 메타폴리스 A동 108호
연락처 : 0507-1330-2274
가격 : 안주 10000 ~ 25000 / 주류 4,000~11,000
대표메뉴 : 양장피, 유린기, 탕수육, 수제멘보샤, 차돌짬뽕탕
중국풍의 붉은색 현관문을 지나면 초록색 벽과 나무 테이블로 인테리어 되어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청도회관이 나온다. 간판이 작고 한자로 되어 있어 자칫하면 지나치기 쉬워 주의 깊게 봐야 하지만, 한번 와 보면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은 입맛을 자랑해서 입소문이 꽤나 난 맛집이다. 영빈주, 전가복 등 50도가 넘는 중국 술병들이 바 테이블에 진열되어 있고, 노키즈, 노짜장면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어른들이 일한 뒤 독한 술로 위장을 씻어내고 기름진 중국전통요리들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비싸기로 알려진 중식을 조금 저렴하게 1~2만 원에 멘보사와 차돌짬뽕탕, 유린기 등을 제공하고 있고, 매달 한정으로 메뉴판에 없는 퓨전 중식 또한 제공하고 있다. 술집이나 주점의 안주가 전문음식점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없앨 수 있는 요리전문주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싶어서 흔한 중국요리보다 조금 더 전문적인 중화요리를 선보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장님의 말에 철학이 엿본다.
기본안주로 짭조름한 땅콩과 짜사이가 나온다. 이 집의 찹쌀 탕수육은 기존 중국집의 탕수육보다 쫄깃쫄깃하고 바삭바삭하면서 소스 또한 새콤하여 자꾸 손이 가게 한다. 유린기 역시 비주얼부터 장난이 아닌데다 짭조름한 간장소스가 전체적으로 잘 스며들어서 촉촉한 고기가 바삭한 튀김과 잘 어우러져서 그야말로 순삭하게 한다. 양도 넉넉해서술안주와 함께 식사로도 가능할 정도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눈으로 먼저 먹게 되는 고추잡채는 또 어떠한가. 불 맛 가득한 야채볶음과 함께 꽃빵에 곁들여서 나왔는데, 역시 고량주와 함께 해야 그 맛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차돌짬뽕탕은 적당히 매워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도 좋아할 정도의 조미료 배제한 깊은 맛이 느껴진다. 주변엔 맥주나 소주, 그리고 청주까지 다양한 술과 함께 안주에 곁들여 먹는 테이블이 많아 다양한 서민 술과 어울리는 중식주점으로 추천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