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근래 들어 시장을 키워나가는 주류 중의 하나가 위스키이다. 일반적으로 위스키는 고급, 고가, 유흥주류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싱글몰트 위스키들이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란 몰트(보리)의 한 종류로 양조한 술을 증류하여 증류한 위스키를 말하며 여러 가지의 위스키들을 블렌딩하여 새로운 맛과 향을 창조한 것을 블렌디드 위스키라고 한다. 기존엔 이 블랜디드 위스키들이 대세였다고 한다면 근래에는 각각의 독특한 개성을 담은 싱글몰트 위스키가 대세이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은 타 주류에 비해 고가라는 것 이외에도 지방에서는 다양한 위스키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곳이 없었다는 것인데 이곳 아스타가 그 안타까움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고 있다. 아스타의 사장님은 타 도시에서 이미 많은 필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해박한 주류 관련 지식을 지니고 있어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쉽게 위스키에 입문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혹시나 고도수의 술이 부담스럽다면 칵테일을 부탁해도 좋다. 메뉴에 없는 칵테일도 그날의 분위기와 손님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이 집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다. 매장 안의 느낌은 캐주얼한 분위기보단 클래식에 가까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무겁지 않아서 조금은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곳이며 bar의 장점을 살려 사장님과의 교감과 대화가 가능한 곳이라 방문의 발걸음에 즐거움이 있다. 또 하나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수제 초콜릿이 나름 일품이다. 과한 안주가 필요 없는 술의 특성상 약간의 견과류나 초콜릿 등이 많이 제공되는데 이 약간의 서비스를 위해 직접 만드는 수고로움을 이어간다는 것은 사장님의 철학과 고집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이런 것의 결과일까? 외지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도 꽤 많다고 한다. 강릉에서도 고급 주류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며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함께 해보길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