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이렇게 좋은 날,더콩커피 책 만드는 여자와 커피볶는 남자의 만남. 봄봄컨텐츠의 김자영 대표와 더콩커피의김우태 로스터가 운영하는 공간. 명주동 더콩커피 본점이다. ‘커피’라는 공통 매개체로 연결된 부부는 2013년, 명주동 칠사당 옆에 작은 로스터리 샵을 오픈했다. 현재는 강릉아트센터 內 카페테리아에 2호점을 두고 카페로 운영하고 있고, 명주동 더콩은 로스팅 교육, 카페 창업 컨설팅, 원두 납품을 위한 로스팅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오후 1시부터 문을 열어두기 때문에 오가면서 테이크 아웃 커피를 사서 마실 수도 있다. 모든 커피 메뉴는 4,000원으로 동일하다. 미국-유럽 스페셜티 커피협회의 (SCA) 국제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김 로스터의 손을 통해 더콩의 모든 원두가 탄생한다. 경력과 실력, 센스와 스킬을 겸비한 로스터를 통해 나온 원두와 그 콩으로 추출한 커피는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맛일 것이다. 전국 각지의 커피 전문점에 원두를 납품하고 있는 더콩은 ‘The Kong’이라는 상호명에서도 볼 수 있듯 커피콩(원두)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철학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원두납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싱글빈과 직접 포장해서 만든 드립백 커피도 포장판매 하고 있어서, 더콩에 직접 방문해서 구입할 수 있다. 명주동 더콩에는 서너 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이 하나 있어서, 가끔 동네를 거닐다 보면 오순도순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동네 사람들의 소소한 풍경을 엿볼 수 있다. 더콩이 명주동에 자리를 잡은 지도 벌써 8년 차다. 나는 더콩커피를 보면 ‘외유내강 (外柔內剛)’ 이라는 한자성어가 생각난다. 소리 소문 없이 조용하게, 자신의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지키며, 한결같이 좋은 커피를 만드는 일. 차분하고 온유하고 유연하나, 그 속은 단단한 그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