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강릉시립미술관은 강릉 시내가 한 폭의 그림처럼 눈에 들어오는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있다. 미술관 정원 곳곳에 나무 벤치가 있어 바쁜 삶의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은은히 콧속을 파고드는 흙냄새와 커다란 나무가 만들어 주는 그늘 천막을 벗 삼아 함께 온 지인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며 힐링 하기에 좋다. 강릉시립미술관 내부를 들어가 보면 1층은 제1전시실, 제2전시실로 구분되어 있고, 2층은 제3전시실, 제4전시실, 제5전시실로 구분되어 있다. 대관 전시는 보통 1주일 정도로 진행되고 단체전이 있을 때는 모든 전시실이 이용되며, 전시되는 작품의 규모에 맞게 각 전시실이 이용되기도 한다. 또한 때때로 기획전과 초대전이 전시되기도 한다. 미술관을 방문했던 지난 7월 31일은 마침 '편안' 이라는 테마에 '강릉에서 찾은 위로'라는 슬로건으로 유환석, 이현정 작가의 작품으로 기획전이 전시되고 있다. 1층에는 유환석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제1전시실에는 강릉시 명주동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제2전시실에는 ‘추억의 강릉’ , ‘낭만의 강릉’ 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듯 다른 그림이 나란히 걸려 있다. 그리고 자연의 신비함을 간직한 천연념기념물 437호인 ‘부채길’이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되어 진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그리고 2층의 제4전시실에 ‘강원도 양양’을 소재로 한 이현정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 작품들 속에서 물고기로 표현된 구름이나 산 등을 보면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재미난 그림 동화 한 편을 읽는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기획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움츠러진 경기와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전달하기 위해서 진행되고 있다. 강릉시립미술관은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제각각의 가치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런 곳이 관광객이나 강릉시민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