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신선한 커피를 기호에 따라 만나보는 강릉 가는 길 강릉 원도심 명주동에는 조선 시대 문화유적과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체감할 수 있는 풍경이 살아있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골목 여기저기에서 매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동네 주민들이 손수 꾸며놓은 화단 덕분에 거리 정취는 한층 생기 넘친다. 골목마다 숨은 명소와 환하게 핀 작은 화단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강릉 가는 길’에 닿는다. ‘강릉 가는 길’은 이름 그대로 강릉 정취를 고스란히 닮았다. 맑고, 푸르고, 정다운 분위기가 카페 안팎을 가득 채운다.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강릉의료원 방향으로 큰길을 따라 조금 걷다 보면, 담쟁이가 우거진 하얀 집을 만날 수 있다. 여름엔 녹색으로 울창한 이파리가, 늦가을엔 알록달록 근사한 단풍을 이룬다. 호기심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늑하고 소담스러운 공간을 마주한다. 벽난로와 장작불, 스테인드글라스 조명, 능소화와 장미꽃이 만개한 마당까지. 명주동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정성 들여 꾸민 카페엔 사람들의 정취가 물씬 풍겨온다. 이 곳 사장님은 “신선한 커피를 기호에 따라 내려드립니다”라는 소박한 원칙을 카페에 방문하는 손님 누구에게나 적용한다. ‘손님과 대화하며 교감하기’는 필수 요소이다. ‘강릉 가는 길’에 오면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과테말라 산 일품 핸드드립 커피는 물론 수제요거트와 크렘 브륄레를 꼭 맛봐야 한다. 체리, 블루베리, 블랙베리를 토핑한 수제요거트는 상큼하고 부드럽다. 프랑스 대표 디저트 크렘 브륄레 뜻은 ‘불에 탄 크림’이다. 커스터드 크림 위에 설탕을 얹고, 토치로 살짝 그을려 설탕 막을 씌운다. 스푼으로 설탕 막을 톡 깨뜨리는 재미가 있다. 겉은 달고나, 속은 달걀 푸딩을 닮은 대표 메뉴이다. ‘강릉 가는 길’ 출입문은 경강로 큰길과 명주동 뒷골목 두 군데에 있다. 여름 메뉴 100% 수박 주스와 꿀과 라임으로 만든 허니라임 티도 인기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