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금성로23번길 8

밥 먹듯이 먹는 찹쌀떡 참순찰떡빵

번호
010-4766-4369 / 033-643-7778

시간
평일 08:30 ~ 17:00 일요일 휴무

가격
- 12,000 ~ 13,000

메뉴
- 참순 찹쌀떡, 쑥 찹쌀떡

편의
- 금성로 주차타워, 중앙시장공영주차장, 공용화장실

설명








1984년부터 떡을 빚어왔다고 한다. 오로지 찹쌀떡 하나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1호점은 포남동에 있다. 중앙시장에 있는 것은 2호점이다. 찹쌀떡은 손아귀에 한가득 들어오는 크기와 묵직한 무게감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은 풍긴다. 한 입 베어 물면 이곳만의 톡톡 튀는 개성과 충실한 맛에 반해버릴 것이다. 쌀알이 고스란히 살아있어서 떡과 밥의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부드럽게 잘 찢어지는 떡 속에는 새카만 팥 앙금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적인 찹쌀떡에 비하면 앙금의 단맛이 덜한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단맛과 고소한 맛의 밸런스가 훌륭하다. 팥을 완전히 으깨지 않아서 팥알의 식감이 잘 살아있다. 안에는 호두 알갱이가 촘촘히 박혀있어서 씹는 맛과 견과류의 고소함까지 더했다. 찹쌀떡은 총 네 가지 버전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참순 찹쌀떡과 쑥 찹쌀​떡, 그리고 각각 현미와 수리취를 넣은 찹쌀떡이 있다. 현미 찹쌀떡은 먼저 떡 부분만 조금 떼어서 꼭꼭 씹어 먹어보길 권한다. 현미가 가진 고소한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현미의 특성 때문인지 다른 찹쌀떡들에 비해서 떡의 조직이 조금 무른 편이다. 쑥 찹쌀떡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버전으로 제주도에서 난 한라 쑥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씹을수록 떡 부분에서 쌉쌀한 맛이 날 정도로 쑥 향이 진하다. 그만큼 맛과 향을 위해서 쑥을 아끼지 않았으리라. 달콤한 팥과 향긋한 쑥의 조화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다. 찹쌀떡하면 전통적으로 녹차나 여러 전통차가 떠오른다. 개인적으로는 잘 내린 드립 커피와 쑥 찹쌀떡을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한다. 쑥과 커피 모두 맛과 향기가 강하지만, 의외로 서로의 풍미를 해치지 않고 잘 어우러진다. 식사 대용이 가능할 정도로 양도 푸짐해서 간식으로도 좋지만, 누군가에게 선물하기에도 부담 없는 고품격 찹쌀떡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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