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강릉 여행에서 중앙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여러 가지 주전부리가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2017년부터 중앙시장 골목에 있던 ‘강릉 먹거리 시장’이 월화거리로 재탄생 되면서부터 중앙시장 먹거리들이 하나, 둘씩 자리 잡기 시작하였고 SNS의 영향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였다. 그중에서도 강릉 중앙시장의 먹거리 터줏대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오래 전부터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형성되어 온 닭강정 골목의 닭강정들이다. 닭강정은 닭튀김에 마늘과 고추 양념을 넣고 간장과 물엿으로 조리면서 볶는 음식으로 양념을 묻혀 내는 양념치킨과는 다르다. 닭강정은 식어도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포장을 해서 따로 데우지 않아도 그 맛이 변하지 않는다는 게 일반 양념치킨과 다른 점이다. 시장 입구로 들어서면 먼저 <베니 닭강정>과 <명성 닭강정>이 자리 잡고 있다. 2대째 이어져 오는 베니 닭강정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을 만큼의 매콤달콤함으로 입맛을 자극하는 게 특징으로 한 번 손이 가면 멈출 수 없을 만큼 중독성이 있는 매콤함이라 할 수 있겠다. <베니 닭강정> 바로 옆에 위치한 <명성 닭강정>은 닭강정 소스에 약간의 생강 향이 베이스로 가미된 양념으로 두 집 사이에 줄을 서고 기다리면서 먹는 시식 닭강정만으로도 서로 간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닭강정과 더불어 새우 강정도 판매하고 있는데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탱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닭강정 골목 중앙에 위치한 <보성 닭강정>은 간장 베이스와 마늘의 조화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갈릭 닭강정이 차별화 전략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밖에도 강릉 중앙시장에는 <중앙 닭강정>, <구구 닭강정>, <사임당 닭강정>, <옥천닭집>, <꼬꼬닭집>, <대왕통닭>, <공주통닭>, <삼양닭집> 등 총 10곳의 닭강정 집들이 있는데 집집마다 특색 있는 맛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