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임당생활문화센터는 강릉 시내 중심가에 자리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중앙동 주민센터로 사용되었다가 한동안 비어 있었던 탓인지 시민들에게 유휴공간으로 인식되어 왔었다. 그러다가 2016년, 지역 문화 공동체 회복을 위한 소통과 교류의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외관이 주는 다소 딱딱한 느낌과 달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4층 높이까지 시원하게 뚫린 높은 천고가 이곳이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간임을 몸소 느끼게 해준다. 1층부터 4층까지 시원하게 개방되었지만 각 층의 성격은 저마다 다르다. 1층은 토크 콘서트 등의 소규모 발표와 전시를 하는 아트윌 공간으로서, 그동안 토요생활시장, 브런치 콘서트 등 시민과 지역 예술가들이 만나 문화예술을 향유해 왔다. 2층과 4층은 커뮤니티 공간으로 각각 동아리방, 사랑방, 회의실, 공동체 공방으로 구성되어 다목적 예술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작은 규모의 동아리나 삼삼오오 모여 생활문화를 배우려고 하는 지역 시민과 학생들에게 활용도가 높은 곳이다. 3층은 전시를 주목적으로 하는 회화·설치 등의 공간으로 청년 예술가 또는 신진 작가, 프로젝트 전시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공간이다. 이처럼 임당생활문화센터는 공간의 문턱 뿐만 아니라 공간이 담고 있는 콘텐츠 역시 어렵거나 전문적이지 않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생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쉼터이자 청소년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예술가·활동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즐거운 놀이터이다. 최근에는 이곳 임당생활문화센터 물품보관소에 캐리어를 맡기고 관광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휴식과 어울림이 있는 도심 속 문화 공간, 그곳이 바로 임당생활문화센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