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디저트의 향긋한 냄새를 따라 포남동 한적한 골목길을 들어선다면 그곳에서 마치 우연처럼 힐링캘리그라피를 만날 수 있다. 소박한 작업실 입구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지만 4년 전에 오픈한 이곳은 13년 경력의 작가의 작업실이자 캘리그라피 수업이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단순히 자녀들의 학교와 가깝다는 이유로 그 자리를 선택했다고 하지만 인근의 예쁜 카페들이나 디저트 가게들이 있어 골목 안은 전혀 지루하지 않다. 직접 쓴 손글씨로 만든 다양한 기념품을 제작하는 클래스는 2시간 정도면 가능하다. 투명한 액자, 컵이나 캔들 어디든 직접 쓴 캘리그라피가 입혀지면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자신의 글씨를 써보면서 몰입하는 시간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현재는 관광객보다 공방이 자리한 포남동 인근 주민들 위주의 클래스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가족이나 연인 등 방문자의 면면도 다양하다. 클래스 이외에도 다양한 커스텀 제품에 캘리그라피를 입힌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어 클래스를 즐길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최근들어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입체감을 살린 특수잉크로 커스텀 제품에 캘리그라피를 입힌 제품들이라고 한다. 자신만의 문구가 담긴 특별한 머그컵을 사용하며 손끝으로 글씨의 입체감을 느낄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복지사였던 작가는 글씨를 통해 심리적인 위로를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위해 미술심리치료까지 섭렵한 노력파다. 작업실 안에 전시된 작가의 작품들에서 이러한 노력들이 절로 느껴진다. 긴 경력만큼 다양한 곳에서 수업 요청이 많은 작가의 일정상, 방문 전 사전 확인이 필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