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골목 안 비밀스러운 카페 카페 쎄라비 ‘C'est la vie! 쎄라비’ 프랑스어로 ‘이것이 인생이다’라는 뜻이다. 강릉 교동택지의경포초등학교 가기 전, 작은 골목길 안에 숨어있는 비밀스러운 카페 쎄라비.카페의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면 귀여운 곰돌이 매니저 ‘쎄라’와 사장님이 맞이해 준다. 진한 톤의 우드 테이블, 우드 바, LP 앨범 케이스로 장식한 벽면, 손님들이 다녀간 방명록의 흔적까지. 작지만 이 옹골찬 카페를 찬찬히 둘러보면, 이 공간을 거쳐 가고 꾸준히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체감할 수 있다. 테이블마다 편하게 쓸 수 있는 방명록 책과 펜이 놓여있고 그 속에는 많은 사람들의 일상다반사가 가득히 담겨있다. 또한 쎄라비의 ‘느린 우체통’ 이 카페에 걸려있는데 4월 1일, 8월 1일, 12월 1일에 우체통에 담긴 편지들을 사장님이 손수 발송해주신다고 한다. 카페 쎄라비는 ‘노 머신 카페’ 를 지향한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따로 없고 핸드드립 커피와 콜드브루 커피 (더치커피) 가 준비되어 있다. 드립커피는 주문 시에 진하기(농도)를1에서 5까지 사이의 척도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다. 섬세한 손맛을 많이 타는 핸드드립 커피인데 농도 조절까지 손님의 취향을 맞춰주다니! 그녀의 섬세함에 깜짝 놀랐다. 요즘은 팥라떼가 인기라고한다. 팥라떼는 콜드브루 원액이 들어가는 ‘커피 팥라떼’ 와 커피가 들어가지 않는 ‘오리지널 팥라떼’ 두 종류가 있다. 팥의 풍미도 느껴지고, 미숫가루 같은 고소한 맛도 나고, 스팀밀크는 부드러우니 남녀노소 부담 없이 좋아할만한 맛이었다. 호주식 과일 머랭 디저트 ‘파블로바’ 는 쎄라비 디저트의 인기메뉴이자 효자메뉴인데 계절에 따라 올라가는 과일 토핑이 다르다고 한다. 쎄라비의 마지막은 사장님이 손수 만든 작은 꽃 한 송이 선물로 마무리된다. ‘꽃은 사치가 아닌 가치.’ 라는 말을 참 좋아하는데, 그녀의 정성이 가득 담긴 꽃 선물을 받고 카페 문을 나서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따뜻한 공간, 추억의 시간. C'est la 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