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오는 주인공 마르셀은 홍차에 적신 마들렌의 냄새를 맡고으며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소설에 나온 것처럼 후각은 우리의 기억에 오래 남는다. 강릉 여행의 추억을 강렬하게 남기고 싶다면 향으로 가득한 공방, 캔들 레시피를 방문해보자. 고즈넉한 강릉대도호부관아 돌담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아늑한 느낌의 캔들 레시피 공방이 맞이한다. 캔들 레시피는 이름처럼 캔들을 주재료로 클래스를 운영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클래스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가벼운 원데이 클래스부터 수많은 캔들 작가를 배출시킨 창업반, 그 외 취미반, 자격증반까지 목적에 맞도록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수업은 수시모집하고 수강생과 협의 후 조정이 가능하며 수강 인원은 1:1 또는 1:2로 진행한다. 조용한 작업 공간에서 간간이 울려 퍼지는 음악과 함께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만드는 캔들은 힐링을 준다.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한다. 서로에게 캔들을 만들어주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클래스가 어렵다면 ‘캔들 레시피’만의 캔들을 구매해 보는 건 어떨까.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해 온 이곳 캔들 레시피만의 따뜻한 감성이 녹아든 캔들 디자인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공방 작가의 서정적이고 내추럴한 감성이 매력적으로 담긴 수채화 캔들부터, “이게 캔들이야?” 할 정도로 오브제를 디테일하게 묘사해 놓은 캔들은 놀라움 그 자체다. 그중 개인적으로 조개와 소라 캔들이 눈이 들어왔다. 강릉 바다를 품은 로맨틱한 조개와 소라 캔들은 강릉 여행을 추억으로 간직하기에 더없이 좋을 것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초를 켤 때면 잊고 있던 여행의 추억이 되살아나면서 지난 추억 속에 간직해 두었던 강릉 여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