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중앙시장 2층에 가면 강릉에서 활동하는 공예가들이 모여서 2018년 12월부터 운영 중인 고객 쉼터 이음이 있다. 강릉에서 느낄 수 있는 세 가지 향기(바다향기, 커피향기, 소나무향기)를 테마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데, 특히 자신이 느낀 바다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캔버스에 바다 그리기, 바다 향초 등이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곳은 당번제로 운영되어 공방을 지키는 작가들이 요일마다 바뀐다. 때문에 매번 새로운 체험들을 할 수 있어서 매일매일 와도 색다른 느낌이 들 것 같다. 그리고 강릉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만든 엽서, 마그네틱, 두부 지우개 등 강릉 굿즈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재래시장의 경우 덥거나 추울 때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기 어려움이 많은데 아이들은 이음 공방에서 체험을 즐길 수 있어서 마치 마트의 키즈 놀이터를 생각나게 한다. 또한 무료 와이파이와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고, 캐리어를 맡아 주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세심한 배려가 있는 쉼터가 아닐 수 없다. 이음의 작품들은 스토리가 있어서 소비자들이 공감하면서 더 좋아한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강릉 관광 상품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바다를 담은 소주잔이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는데, 인견으로 만든 쿠션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사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다. 우스갯소리로 이음에 발을 들이면 개미지옥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둘러보다 결국 나도 마스크 줄과 발찌를 구매하고 말았다. 나를 위한 소소한 투자는 역시 작지만 큰 행복을 주는 것 같다. 중앙시장을 찾는다면 시장 상가 2층에 자리한 이음 공방에서 아이와 함께 와서 느긋하게 여유를 즐겨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