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강릉시에서 정동진 방향으로 7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등명낙가사라는 절이 나온다. 그 절 주차장 왼쪽 편으로 차 한 대가 지나가는 정도의 작은 시멘트 도로가 있다. 통신시설 전용 도로인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그 계단을 올라 산을 향하여 20여 분 정도를 걸어가다 보면 절로 감탄사를 날리게 되는 전망을 마주치게 된다. 드넓은 동해바다와 굽이치는 백두대간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멋진 전망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근사하다. 다시금 발길을 떼서 다양한 식물군락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괘방산 정상석을 보게 된다. 실제 정상에는 통신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민간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정상석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괘방산이라는 이름은 과거에 급제하면 두루마기에 급제자의 이름을 쓴 방을 이 산 어디엔가 붙여 고을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700여 미터 정도 가면 뾰족한 모양이 인상적이어서 상어 이빨이라고 불리는 상우봉이 나타난다.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광대한 동해바다와 강릉시를 함께 보고 있노라면 강릉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에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상우봉을 지나가면 다시금 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전망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안인진에 도착한다. 안보등산로는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능선을 넘나드는 등산로이다. 1996년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을 계기로 1997년에 등산로를 정비했다고 한다. 안인항에서 출발해 괘방산을 지나 정동진으로 이어지는 강릉 바우길 8구간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