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반데기

하늘을 만지고 별에게 인사하다

주소
강릉시 안반덕길 428

번호
033-655-5119

설명








강릉의 젖줄이자 식수원인 오봉저수지를 지나고 백두대간 닭목령에서 안반덕길로 접어들면 원시림 같은 산길을 구불구불 올라 숨이 멈출 만큼 오지에 나타나는 산골 마을 안반데기를 만난다. 안반데기는 1,100미터의 고산지대로 떡메를 치는 안반 모양의 우묵하면서 널찍한 지형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국유지 개간을 허가받아 화전민들이 들어오면서 나무나 돌멩이를 파내고 추슬러 전국 최고의 고랭지 채소단지로 만든 곳이다. 최근 전국의 사진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알려지면서 젊은 여행자들의 자전거 라이딩이나 차박 캠핑 장소로도 인기 정상에 올랐다. 농사를 위한 경작지이지만 하늘 아래 첫 동네, 구름 위의 땅으로 불리며 계절마다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준다.   봄엔 푸른 호밀 초원이 광활하게 펼쳐지고 여름엔 감자꽃과 고랭지배추 물결이 온 대지를 뒤덮으며 가을엔 단풍으로, 겨울엔 설경이 고산지대의 정취를 자랑한다. 이곳에서도 사진 촬영의 중심지 멍에 전망대에 올라서면 멀리 강릉 시내와 동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사방을 둘러 어느 곳에서나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 하나는 반드시 건진다고 한다. 푸른 하늘과 언덕, 끝없이 펼쳐지는 배추밭 물결, 하얀 풍력발전기의 날개 끝이 구름에 숨는 순간은 너무도 잘 어울리는 한 폭의 수채화 마냥 아름답다.   반대편의 가장 높은 곳엔 일출 전망대가 있다. 8월 중 배추밭을 배경으로 연출되는 일출과 운해는 광활한 자연 풍광 사진에 자주 등장한다. 하룻밤을 쉬면서 이곳의 별 여행을 즐겨보자. 구름도 놀다 간다는 운유촌의 밤하늘엔 별이 한 아름이다. 쏟아지는 은하수를 눈 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명당이란다. 고산지대의 기후 특성상 새벽안개로 흐린 날이 많다는 것은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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