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천

평화롭게 흐르는 강물처럼

주소
강릉시 사천면 미노리

번호
033-660-3656

편의
주차장

설명




사천천은 백두대간 오대산 자락 매봉 아래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길이가 23.7킬로미터에 이르는데 모래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천천의 하구는 사천해변과 사천진항 사이에 있다. 해변 길 하평다리 위에서 보면 하구에 조그마한 모래섬이 보인다. 이 동네에서는 하구 언저리 지역을 후리둔지라고 부르는데 바다에서 멸치나 새우가 하구에 들어올 때 후리질해서 잡은 데서 그 이름이 나왔다고 한다. 방향을 바꿔 상류인 백두대간 방향을 바라보면 참으로 많은 경치가 펼쳐진다. 우선 왼쪽에는 소나무 구릉이 들과 만나는 곳에 미노리 마을이 평화롭게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으로는 드넓은 하평벌이 펼쳐지는데 사천천이 오랜 세월 모래를 날라 만든 평야이다. 거칠 것 없는 시원한 경치는 사천천을 따라 계속 펼쳐진다.   눈을 들어 멀리 바라본다. 대관령과 오대산이 이어지는 산자락이 겹겹을 이룬다. 갈대와 물억새 등 수초가 무성한 사천천은 평원을 만나 느리게 흐르는데 그 위로 먼 산들의 짙고 옅은 모습이 나직하게 드리운다. 안개가 피거나 저녁처럼 연무가 먼 산에 드리울 때는 수묵화를 감상할 때이다. 강릉에서 백두대간 준령들의 펼쳐지고 겹쳐진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다.   7번 국도가 지나는 사천면 소재지에서 보면 전경이 더욱 다가온다. 탁 트인 논밭이 있고 양옆에는 마을이 있어 더욱 목가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물은 소리 없이 흐르지만 대신 풀벌레와 새들의 지저귐이 있다. 하폭은 넉넉하며 초목을 손질하여 시야가 잘 열려있다. 모래내는 하천 양쪽으로 둑길을 조성해 놓았는데 걷기는 물론 자전거를 타기에도 충분한 폭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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