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등대와 등대마을

바닷가 어촌마을의 서정 - 주문진등대와 등대마을

번호
강릉시 주문진읍 옛등대길 24-7

설명






주문진 등대와 등대마을은 언덕 위에 있어 해안 도로변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올라가는데 큰 힘이 들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관광지라기보다는 어촌마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색다른 느낌을 찾고 싶다면 정감이 듬뿍 느껴지는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언덕을 오르고 처음 만나는 주문진 등대는 1918년 3월에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설치되었으며 주문진항은 당시 부산에서 원산까지 가는 항로의 중간 기항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던 매우 중요한 지점이었다고 한다. 이 등대에 서면 100여 년이 지난 문화재로서뿐만 아니라 한 눈에 동해를 조망할 수 있고 멀리 안인 발전소와 정동진 끝자락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감도는 해안선까지 아련하게 눈에 들어온다. 괘방산, 칠성산, 대관령 그리고 오대산으로 이어져 에둘러진 산자락을 볼 수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만족도가 높아 점점 많은 사람들이 풍광을 즐기기 위해 찾는 곳으로 명소가 되어가고 있다. 주문진 등대를 나오면 새뜰마을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주문진 등대마을이라고 불린다. 바우길 12구간(사천해변에서 주문진해변을 걷는 구간)이기도 한 이곳을 구석구석 걸어 다니다 보면 곳곳마다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다. 꼬불꼬불한 언덕길을 오르느라 힘들었을 객을 위해 잠시 쉬었다 가도록 쉼 의자를 설치한 배려를 만나기도 하고, 골목 벽에는 항구와 관련된 그림들을 볼 수도 있는데 일정 기간 동안 지역 화가와 서예가, 사진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대 골목길 갤러리로서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등대 1길을 거의 내려오니 광장 같은 곳이 있었고 이곳에서 조금 올라가면 다른 곳과는 달리 규모가 큰 주문진 성황당이 자리 잡고 있다. 주문진 어촌계 주관으로 음력 3월 9일, 9월 9일 자정에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고 하며 풍어제는 3년에 한 번씩 지내고 있다고 한다. 지역의 문화를 낡고 오랜 인습이라 여기지 않고 지키고 있는 풍어제도 하나의 볼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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