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상품탐사대
강릉의 복합 문화 공간
고래책방은 서점을 기반으로, 베이커리, 기념품 샵, 인문학 강의가 진행되는 이른바 복합 문화 공간이다. 고래서점의 고래는 ‘Go.re.’ 즉 ‘다시 가자!’라는 의미로 바닷가 지역의 서점답게 시원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고래가 서점의 상징이다. 고래책방은 층마다 다양한 컨셉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지하에서부터 지상 3층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지하에는 강릉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살려 강릉이 사랑한 작가와 관련 책들을 소개하는 특별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1층은 서적과 각종 문구류 및 엽서 등을 판매하는 숍과 함께,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 굳이 서적을 구매하지 않아도 차 한 잔하며 독서를 즐기기에 좋을, 다양한 테이블과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1층 서가 옆의 편집샵에는 강릉 지역 작가들의 각종 기념품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물론 구입도 가능하며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엽서라고 한다. 서점이라는 특성상 이곳에서 판매하는 기념품들 중 대부분이 노트 엽서 등이다. 2층 역시도 서점의 성격을 충실히 반영하듯 서가에 책들이 빼꼭하게 진열되어 있다. 3층은 카페와 다양한 워크숍 공간으로 운영된다. 1층에서 주문한 커피를 3층에서 편히 즐길 수 있으며, 현재 ‘바다, 그리고 서점’ 섹션이 준비되어 있다. 3층에서는 인문학 강의, 북토크 등 다양한 워크숍 등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정보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및 전화를 통하여 확인 가능하며 누구든 참여 가능한 열린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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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유리알의 보석 같은 변신
공방 안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유리 제품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 중 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바닷가에서 수집했다는 유리들, 일명 바다보석으로 불리는 씨글라스로 재탄생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다. 공방 유리알유희는 누구나 씨글라스를 가져오면 즉석에서 기념품으로 제작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른바 유리알들로 안목해변의 추억을 간직할 자신만의 수제 기념품을 무료로 제작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니 강릉 안목해변을 방문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바다에서 건져 올린 추억을 담아가길 권하고 싶다. 이외에도 강릉의 바다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엽서 제품들과 유리공예로 탄생한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들, 여름 해변과 잘 어울릴 법한 패브릭 제품을 비롯하여 강아지용 수제 바스 제품들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다고 할 만큼 구비하고 있는 제품들도 다양해 소비욕을 마구 자극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바다가 모래알 속에 파묻혀 있었을 바다 유리조각들이 이곳에서는 새로운 보석으로 재탄생된다. 수수하게 반짝이는 유리의 개성 있는 아름다움이 가게 곳곳을 메우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커스텀 액세서리는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으로 선뜻 지갑을 열어버리게 할 것이다. 직접 제작하는 상품들 이외에도 지역 작가들이 제작한 다양한 상품들이 있어 간판만 보고 유리공예 제품만 있을 거라는 착각을 단숨에 날려준다.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종류별로 구획이 잘 나뉘어 정리되어 있어 진열된 상품들 모두 하나하나 눈이 가는 곳이었다. 퀄리티 있는 지역작가들의 제품만 선별해서 비치해 놓은다며 운을 띄운 공방 운영자에게선 진열된 제품들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추천하고 싶은 원데이 클래스는 스테인 글라스를 이용한 썬캡쳐 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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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를것이 너무 많은 보물섬
초려공방은 오죽헌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오죽헌을 관람하고 난 후, 혹은 입장권을 사기 전 언제든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만큼 보유하고 있는 상품들의 종류와 면면의 다양함은 한 자리에서 오랜 시간 쌓아온 연륜처럼 켜켜이 쌓여 있다. 마치 오래된 보물 상자를 연 것처럼 입구부터 빼곡하게 진열된 상품은 가게 안을 꽉 채우고도 모자라 가게 밖까지도 늘어서 있다. 이곳은 정말 없는 게 없는 만물상이다. 액세서리부터 인테리어 소품, 간단한 기념품, 손수건이며 우산까지 그야말로 없는 거 빼고 다 있다고 할 만큼 무얼 골라야 할지 고민에 쌓이게 된다. 대부분의 제품들은 공방에서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 것들이라 다른 곳에서는 구입하기 힘들다는 희소성의 가치도 있다. 오죽헌 앞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신사임당의 초충도 관련 상품이 가장 잘 팔린다고 한다. 초충도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많았다. 우산이며 손수건, 부채, 엽서 등 그 종류가 셀 수 없이 많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상품들이 많았다. 솜씨 좋은 사장님은 냉장고 자석까지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다. 강릉바다를 주제로 한 아기자기한 솜씨의 다양한 자석들이 가게 밖에 전시되어 있다. 너무 솜씨가 좋아 지입 제품이라 생각했지만 직접 제작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수제 냉장고 자석이란 말에 놀라 다시 유심히 바라보았다. 가격도 놀랍도록 저렴하다.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으로 다양한 기념품을 고르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장소이다. 오죽헌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초려공방도 당신의 방문리스트에 넣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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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 좋은 바느질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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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 나는 라탄공방
월량화는 남항진 해안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카페 겸 공방으로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라탄과 잘 어울리는 심플하면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공방에서는 다양한 과정의 클래스를 함께 운영한다. 정규반, 강사반, 가구 클래스뿐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라탄을 만나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도 참여 가능한 클래스가 있으니 손수 만든 라탄 소품을 하나쯤 가 보고자 한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이처럼 월량화의 매력은 간단한 연필꽂이부터 가구까지 라탄 공예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매우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세한 수업 내용은 작가의 블로그에 자세히 업로드되고 있다. 공방과 함께 운영하는 카페 내부에는 작가가 직접 제작한 제품과 함께 질 좋은 라탄 제품을 선별해 놓은 편집숍도 있다. 으레 라탄이라고 하면 묵직한 가구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작고 아기자기한 소품도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라믹 장식을 덧댄 자그마한 찻잔 받침이나 다양한 사이즈의 바구니 등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사용가능할 법한 다양한 라탄 제품들이 마치 인테리어의 일부인양 부담스럽지 않게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카페의 후식으로 판매하고 있는 감자빵도 추천 메뉴 중 하나이다. 감자옹심이로 유명한 남항진이라는 지역 특색에 맞춰 개발한 메뉴라고 한다. 월량화가 아니라면 맛보지 못할 독특한 빵으로 부담스럽거나 달지 않은 디저트를 원하는 이들에겐 추천하고 싶다. 밀크티가 참기름병에 담겨 나오는 것도 왠지 모를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재미있다. 참고로 밀크티가 담긴 참기름 병은 가격에 포함되어 있어 가져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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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특색있는 상품을 모두 한곳에
오죽헌 솔향 명품샵은 오죽헌 내에 위치한 공식 기념품 숍이다. 이곳은 강릉에서 제작 판매 유통되는 상품들만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어 의미가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 구입이 가능하지 않은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오죽헌 내에 있다 보니 신사임당과 이율이이와 관련된 상품들이 가장 많고 그와 연관된 디자인이 유독 눈에 띄지만 강릉을 연상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역시 구비되어 있다. 강릉의 풍경을 담은 다양한 디자인의 엽서 제품들이 이곳에서 가장 잘 팔리는 품목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제법 많은 종류의 엽서들이 진열되어 있다. 그러나 역시 메인은 신사임당이 직접 그린 그림들을 상품화 시킨 것들이 유독 많았다. 다양한 생활용품이며 인테리어 소품들, 그리고 가격은 있지만 자개로 만들어진 상품들까지 하나의 소재로 개발된 다양한 상품들이 많아 선택의 폭은 넓다. 강릉자수를 상품화한 안경닦이도 진열되어 있었는데 다른 지역 자수들과 구별되는 강릉자수 특유의 감성이 살아 있어 몹시 탐나는 제품이었다. 이외에도 강릉에서 생산되는 공산품도 전시판매되고 있는데 강릉 지역의 업체가 개발한 화장품이나 오죽헌의 상징인 오죽으로 만든 오죽잎차, 커피 사탕 등 강릉을 알리고 대표할 만한 특색 있는 상품들이다. 67개 지역 업체에서 제작한 700여 종이 넘는 엄선된 상품들만이 이곳에 입점 되어 있다. 이곳에서 무엇을 구매하던 그다지 후회되지 않을 거라는 의미일 것이다. 오죽헌 방문을 기념하고 싶다면 이곳도 반드시 들러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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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대신 쇼룸으로 알리는 코드엠스튜디오
소박한 간판을 마주한 첫인상은 마치 눈에 보이지 않던 숨은 그림을 찾아냈을 때와 같은 희열이 느껴진다. 코드엠은 지하1층의 공방/클래스, 2층의 주얼리 매장/갤러리 쇼룸으로 운영되고 있다. 2층 매장의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악세사리가 눈을 사로잡으며 무료 배포 포스터가 가득 담겨 있는 통은 이 매장의 사장님은 누구일까라는 궁금증을 유발하게 한다. 깔끔한 화이트 톤의 매장은 은은한 조명과 우드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긴다. 갈돌로 만들어진 엔틱한 바닥은 오랜시간 이 자리를 지켜온 이 건물에 터를 잡은 주인의 세련된 감각과 절묘한 조화가 느껴진다. 감각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주인장의 감각은 이런 곳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된다. 매장에 있는 주얼리들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수제 작품이라고 한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은 사장님의 스타일을 닮은 느낌이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가격 표시인데 숫자로 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색깔 스티커로 표시되어 있다.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은 작품 가격이 얼마인지 궁금한데 가격표시가 없으면 매번 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작가의 입장에서는 작품에 가격을 숫자로 표시하고 싶지 않는 마음이 있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스티커를 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스티커 색들은 조합했을 때 가장 어울리는 색들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고 하는데 역시 작은 점부터 세심한 배려가 물씬 풍긴다. 코드엠스튜디오의 주력 제품은 핸드메이드 실버 주얼리이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금속 공예를 실험하고 있는 그룹이라고 설명한다. 3명의 청년 작가들이 모여 직접 디자인하기도 하고, 작가들과 콜라보로 제작하기도 하며,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기도 한단다. 2020년 2월에 오픈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코드엠스튜디오가 지역에서 어떤 활동들을 할지 정말 기대가 된다. 클래스 정보 : CLASS A. 반지만들기(1시간30분~2시간) CALSS B. 모빌만들기(2시간) CLASS C. 책갈피 만들기(1시간30분~2시간) CLASS D. 키링 만들기(1시간) 홈페이지 : www.codemstudio.com 인스타그램@codemstudio 카카오톡 codem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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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글씨’가 아닌 꽃 같은 글씨를 만드는 “꽃글캘리
뜨거운 여름의 태양열로 지친 상태로 방문한 공방은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린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코끝을 감싸는 진한 먹향이 순식간에 다른 세계로 넘어 온 듯 신비롭고 혼망하기까지 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는 말처럼,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며 독창적인 문자라고 인정받은 한글을 아름다운 꽃과 함께 한 폭의 캔버스에 담아 놓으니 꽃이 글씨이고 글씨가 꽃 같다. 여러 명의 탐사대원들 앞에서 부끄러워하면서도 친절하고 상냥하게 맞이해주시는 작가님의 깨끗하고도 깔끔한 성품이 작품과 공간에서 고스란히 느껴졌다. 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캘리그라피는 감성적인 정서와 사고가 부각되고 핸드메이드를 선호하는 트랜드에 발맞추어 새로운 디자인 장르로 주목 받으면서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리하여 활동하는 작가들도 많고 스타일도 다양하여 여러 협회들이 있는 가운데 이 곳을 운영하고 있는 김진희 작가는 캘리와 수묵을 접목한 사단법인 한국수묵캘리그라피협회의 강릉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2016년에 문을 열고 5년 차로 공방을 운영하면서 붓글씨반 12주 과정, 붓펜반 8주 과정으로 나누어 정규수업을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화, 수, 목, 토요일, 주4회에 소그룹으로 나누어 오전, 오후, 저녁 시간대에 수강생들과 정해진 시간에 2시간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관광객들 보다는 주로 30대~40대의 강원지역 주민들이 대부분으로 강릉은 물론이고 동해와 평창에서까지 배우러 온다고 한다. 상품으로는 예쁜 글씨가 새겨진 머그컵과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다양한 크기의 액자 작품이 주를 이루는데 착한 가격대의 머그컵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우리가 꿈꾸고 원하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선 뚜렷한 목표와 긍정의 생각들을 모아, 생각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내 인생으로 가져오는 연습이 필요하다. 매일매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좋은 글귀 한 마디 한 마디를 가슴에 새기듯, 한 획 한 획, 한 글자 한 글자 새겨 넣는 캘리그라피의 마법에 나도 주문을 걸어보고 싶어진다. 홈페이지 : blog.naver.com/jjijinssong 인스타그램 @jinichy_